HICK 힠 ・ 한남동 히크 히끄🍷 새로 생긴 핫플레이스 🔥 와인 스테이크 파스타 맛집!

한남동에 새로 문을 연 핫플 HICK

힠 히크...? 이름이 좀 어려운 이곳은 최근에 한남동에 문을 연 캐주얼 다이닝. 파스타, 스테이크, 뇨끼 등을 파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평일 저녁 웨이팅이 있어서 약간 놀랬던 곳이다. 응기 말대로 지금 아니면 사람 더 많아져서 가기 힘든 곳인듯...

한남동 와인 마시긴 좋은 HICK

맥주나 하이볼 등도 팔고있지만 아무래도 메뉴가 와인 마시기 딱 좋은 메뉴였다. 스테이크, 라구, 포르치니, 뇨끼 모두 레드와인에 어울렸기에 추천. 와인은 피노누아를 시킬까 했었는데 사장님이 추천한 진판델을 주문했고 잔당감이 있고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평일 저녁 웨이팅 50분, 한남동 hick

화요일 저녁 6시 15분에 방문했는데 7시 5분경 들어가게 된 힠. 평일이라 방심했는데.. 꽤 인기가 많은 곳인듯했다.

한남동 맛집 HICK 인테리어 & 좌석

hick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단정한 톤의 짙은 우드와 흰색이 조화로웠다.

다이닝 테이블이나 가게 인테리어가 재패니즈 아메리칸 느낌이랄까 일본 7스푼에 미국 2스푼 끼얹은 느낌. (나머지 1스푼은 한국) 테이블은 2인석이 5개 있었고 3인 이상 오면 붙여주시는듯. 그리고 바 자리가 4개라 아무래도 hick는 테이블 갯수도 적고 수용 인원이 적다보니 웨이팅하는듯한 느낌도 있다.

바 자리도 괜찮아보였음.

한남동 hick 메뉴판 & 메뉴 & 가격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때문이 아닐까싶기도 했다. 간단한 푸드는 만원대부터 스테이크도 35,000원. 메뉴는 주로 와인이나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파스타, 스테이크, 뇨끼 등등 다 맛있어서 한남동에서 재방문 의사 (웨이팅만 허락해준다면..^^;..) 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hick 와인 메뉴판은 미처 못 찍었는데, 레드 와인 가격대는 68,000 (진판델) ~ 99,000까지였다. 다른 주류도 크게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니 여러모로 주머니 부담이 덜한 곳..!

두두둥 등장한 커트러리.

hick 레드와인 추천, 진판델

LAPIS LUNA 라는 2020년산 진판델을 시켰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피노누아로 할까? 하는 맘으로 그래도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보자했던 것인데 의외로 hick에서 가장 싼 와인을 추천하는 것이었다. 보통은 안그러지않나..?! 싶어서 여쭤보니 가격대도 좋게 나왔지만 반응이 좋아서 추천하신다며, 다른 와인은 언급 안하시기에 그냥 요걸로 믿고 주문. 잔당감 느껴지고 먹기 편하면서 쌀쌀해진 계절에 좋은 레드와인이었다.

한남동 hick 추천메뉴, 포르치니

개인적으로는 넓적한 편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파케리. 여러 블로거들이 추천하기에 크림소스가 땡겨서 포르치니를 주문했다. 튀긴 버섯이 넘넘 맛있었고 부드럽게 시작하기 좋았던 메뉴. 다음에 가도 시킬듯한! hick 추천메뉴.

요렇게 한입에 파케리면 + 크림소스 + 치즈 + 버섯튀김 + 버섯까지 와앙 하고 먹어주기.

한남동 뇨끼 맛집 hick

hick의 또다른 추천메뉴. 뇨끼! 일단 포르치니랑 소스나 맛의 느낌이 좀 비슷하지 않을까? 겹칠까봐 좀 걱정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단호박 소스가 부드럽고 건강한 자연의 맛이었음. 만족스럽고 이것 역시 히크 추천메뉴.

레드와인에 어울리는 hick 스테이크

레드와인이나 맥주 시켰다면 추천, hick 스테이크. 매쉬드 포테이토가 냠냠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 스테이크 겉면도 바삭할정도로 익어있어서 맛있었다. 와사비, 홀그레인 머스타드, 구운야채 가니쉬도 다 맛있었고 레드와인 시켰다면 주문하길 추천한다. 되게 맛있게 먹었음. 다들 1차로 탕수육에 볶음밥까지 먹고왔기때문에 스테이크는 좀 과한가..? 하다가 주문했는데 넘넘 맛있어서 주문한거 후회 없음~!

진짜 넘 풍성하게 차려놓고 먹어서 좋았다. hick에서 첫 주문으로 포르치니, 뇨끼, 스테이크 시켰는데 다 넘 맛있는 존맛메뉴. 히크 간다면 추천메뉴로 쾅쾅

이렇게 남김없이 설거지를 해버렸기에

hick 마지막 파스타, 라구

라구를 시켜보았다. 배가 안 차서 = X , 너무 맛있어서 다음 메뉴도 궁금해서 = O
근데 라구는 넘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기는 좀 무거웠던듯하다. 고수가 토핑되어서 약간 깔끔한 느낌은 있었고 와인이랑도 잘 어울리긴 했다만. 좀 무겁고 리치하게 먹고싶은 날이나 뭔가 한겨울에 크리스마스 만찬처럼 뜨끈한거 먹고싶은 날엔 히끄 라구 파스타 추천한다! 그냥 가볍게 먹고싶은 날엔 패스~

슬슬 날도 저물고 손님도 다들 나가는지라 우리도 함께 히크를 떠났다.
한남동 hick는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데 왜 이리 손님이 많아서 웨이팅까지 해야한담? 하는 생각으로 방문했지만 나갈 땐 웨이팅 할만하구나 싶은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었다.

사실 어제 있었던 이태원 해밀턴호텔 근처 할로윈 참사로 인근 지역인 한남동 hick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게 좀 마음에서 꺼려지긴 했다. 그래도 예전에 작성하던 글이라 마무리하고, 식당을 방문했던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우선 작성한다.

이 포스팅의 취지는 한남동 이태원에서 무분별하게 술마시고 놀자가 아닌 평범한 식당 방문 후기 및 정보 공유목적이다. 충분한 이태원 핼로윈 참사 애도 기간을 가진 후 hick에 방문하고자하는 손님들, 그리고 한남동에 거주 혹은 업무로 인해 식사할 곳의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