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카페 로스터스 로스터리 · 아인슈페너가 맛있는 을지로 힙한 카페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 원두 구입도 가능! ☕️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 로스터스 로스터리.

DDP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 역에서 가까운 로스팅 카페, 로스터스 로스터리. 요즘 유행하는(?) 에스프레소 바 처럼, 카페 안에서 커피를 즐기기는 좀 불편하지만 커피와 원두가 맛있는 곳. 을지로, 동대문시장과도 가까운 이곳은 봄에 새로 생긴 카페인데 눈여겨보고있다가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로스터스 로스터리 메뉴

에스프레소 샷은 물론 다양한 원두의 핸드 드립 커피, 라떼, 크림 커피, 비건 커피까지 주문 가능하다. 아무래도 커피를 전문으로하다보니 논커피 음료는 적은 편. 나는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나름 큰맘먹고 아인슈페너를 시켜봤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원두도 따로 구매 가능함.

주문 카운터에 있던 마들렌과 휘낭시에. 가격이 안써있어서 궁금...

 

로스터리 로스터스.. 로스터스 로스터리.. 이름이 헷갈리지만 암튼 카페에는 커피 관련 용품이 가득한데 인상적인건 오른쪽에 포대로 쌓여있던 아마도 원두들.

 

카운터에는 드립 커피용 필터가 줄지어 정돈되어있었음.

 

왼쪽은 coffee brewing machine 넊김이라 batch brew 커피가 아닐까 상상중... 오른쪽 사진에는 원두들이 실험실 실린더같은 곳에 나란히 정렬되어있었다. 먼가 커피 랩 같은 느낌.

 

로스터스 로스터리에서 판매 중인 원두

로스터스 로스터리 원두 가격은 200g에 2만원대인듯하다. 이 동네에 원두 로스팅해서 파는 가게가 많지 않은거같아서 다소 궁금해짐.

로스터스 로스터리 카페 내부 좌석, 테이블, 인테리어

아무래도 장시간 앉아서 수다떨거나 노트북을 하는 등 장시간 머무르기는 좀 불편해보이는 카페 내부.(카운터 바로 맞은편임) 밖에서 볼 때 자 커피 샀으면 얼른 들어가보세요 이런 인상을 주는 인테리어라서, 그래서 더 커피맛이 궁금했다. 너 뭐 돼? 이런 느낌.. ㅎㅎ

로스터스 로스터리 아인슈페너

생각보다 금방 나온 아인슈페너. 보기에도 크림 밀도가 엄청 높고 쫀쫀해보인다. 위에 얹은 말린 오렌지는 오 장식용인가 (커.알.못) 싶었는데, 커피를 마시다 마지막에 이 오렌지에 닿은 커피들이 싸르르 새콤해지는 느낌이 신기했다. 

로스터스 로스터리에서 아인슈페너 두잔을 테이크아웃했다. 카페인이 잘 안받기도하고 카페인 의존성도 거의 없어서 커피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아인슈페너는 진짜 오랜만에 마셔보는 거였다. 비엔나에서 마신 비엔나커피가 (내 돈으로 시킨) 마지막 아인슈페너 (=비엔나커피) 일듯...

암튼 좀 불편?했던건 두잔을 테이크아웃했지만 딱히 캐리어같은걸 챙겨주지 않아서 그냥 양손에 어찌저찌 들고왔다. 집이 멀지 않기도하고 일회용품 자꾸 쓰는게 좀 마음이 불편해서 캐리어 쓸 마음은 없었지만... 내부 취식이 편하게 만들어둔 카페가 아닌데 테이크아웃이 좀 불편해보여서 갸우뚱했음. 에스프레소는 마시고 간다 쳐도, 라떼같은건 포장 많이 하지 않나,,?,,

근데 집와서 생각보다 넘 맛있게 먹었다. 크림이 너무 쫀득해서 집와서 스푼으로 떠먹고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음. 안의 얼음도 잘게 쪼개진 얼음이라서(알쥬 커피빈같은..그런 얼음) 온도도 매우 시원했고.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커피 맛 자체도 맛있었다. 근데 이렇게 맛있게 먹고 자기 전 카페인 여파로 은근 멀미한 나는 카페인 취약계층...ㅠ

 

암튼 로스터스 로스터리는 커피를 좋아하고, 원두를 사고싶거나 에스프레소 바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따다당! 근처에 유명한 에스프레소 바, 리사르 약수 본점보다 주말이든 평일이든 가기 훨씬 쉽다 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