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본여행 ・ 교토 그냥 그랬던 벚꽃 명소… 소심하게 비추해본다…

2023 교토 벚꽃 구경 별로였던 곳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 가모가와 (가모강)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 게아게 인클라인

-아라시야마 호린지 (일찍 갈 경우에는 추천)

 

 

일본 교토 벚꽃 명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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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일하게 예뻤던 가로등이 있던 가모강

교토 벚꽃 별로였던 곳 첫번째, 가모강 (가모가와)

이렇게 사진이 잘 나왔는데 왜 비추냐고요...? 사진에 나오는 벚나무는 조명이 유일하게 있던 곳이고, 가모강 자체에 가로등이 없기때문에 해가 지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해 진 뒤에 방문하면 으스스하기만 할 뿐이니 조심하자. 😢

 

교토 가모강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이곳에서 갖은 헌팅 등이 이루어진대서 내심 재밌으려나(순수하게 팝콘 튀기는 마음이외다.) 기대하며 방문했다. 그런데 첫번째 방문 때는 너무 밤중이라서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가모가와 벚꽃은 편차가 큰 편

가모강은 교토 도심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으나 벚꽃이 많은 구간과 적은 구간이 매우 극명하다. 많은 곳은 이렇게 예쁘지만 이런 곳은 정말 많지 않다. 그냥 기온거리 걷는게 낫다.

 

이것이 가모강의 현실이다

벚꽃구경을 하기에는 그닥... 뭐가 좋은지 알 수 없는 길이다. 그리고 강변의 갬성을 느끼기에는 강이 너무 넓고... 앉아있기 꽤 불편하다. (젖은 풀에 앉아있다가 운이 나쁘면 쯔쯔가무시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강으로만 쳐도 아라시야마 도게츠가 좀 더 갬성 스팟이기도하고.. 꽤 많으 사람들이 통행하는 구간인데 심지어 가모강에서 노상방뇨하는 인간까지 봐서 그닥 인상이 좋지 않게 남은듯하다 ㅠ 다나카헤어스타일 한 남자가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거시기를 주춤 거리면서 와서 '설마...' 했는데 머쓱한 얼굴하더니 노상방뇨함 🤮🤮🤮🤮🤮 

 

그래도 교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 가모강

불평만 쓰긴 했지만 그래도 교토 젊은이들이 꽤 많이 모이는곳은 맞는듯하다. 어떤 무리의 젊은이들이 풋풋하게 추파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근데 걍 즉석 헌팅은 아니고 이미 아는 사이인듯)... 암튼 부산 수변공원같은 핫플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뭐 소소하게 앉아서 캔맥하기도하고 그런가보다. 근데 풀밭에는 앉지 마시길.

 

ㅛ토 가모

민머리같았던 가모강의 벚꽃을 영끌해본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가모강에서 벚꽃 구경을 하려면 '나카라기의 길'로 가야한다고 한다. 그쪽엔 가모강 벚꽃터널이 있다고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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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벚꽃 별로였던 곳 두번째,  산넨자카 / 니넨자카 /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일단 이 세곳도 벚꽃 명소로 거론되어서 다녀왔는데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고(평일 오후에 방문) 거의인파에 휩쓸려가야만했기때문에 벚꽃을 구경할 여유는 없었다.. 벚꽃은 군데군데 피어있었으나 즐길 수가 없었음 ㅠ 일단 사람 많아도 기가 안 빨리는 편이다! 면 추천...

 

게다가 벚꽃을 위해 길을 조성한 곳이 아닌, 관광 명소이므로 더욱이 벚꽃구경장소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근데 뭐 벚꽃 말고도 내가 사람을 구경하러 온건지 청수사를 구경하러온건지 굉장히 헷갈려지는 스팟..

 

다시봐도 빡쎘던 니넨자카, 산넨자카,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기모노를 입고오신 분도 상당히 많고 여러모로 동서양의 애지간한 국가에서 한명씩은 다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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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게 인클라인 뒷편 일본 정치인 별장

교토 벚꽃 별로였던 곳 세번째,  게아게 인클라인

사실 게아게 인클라인은 벚꽃이 별로라기보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는 아쉬웠던 벚꽃 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벚꽃이 만개한 게아게 인클라인

때마침 철학의 길 다음으로 가서 불만족스러웠던듯하다. (철학의 길이 너무 좋았어서..!) 여기는 걷기에는 좀 땡볕이고, 기찻길이라 걷기도 좀 불편했다. 그리고 사람이 꽤나 많았음.

 

벚꽃이 이렇게 많은데 다 위쪽에 있어서.. 초입에서 봤을 땐 벚꽃이 너무 위쪽에만 있고 사람과 멀리있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면 낮은 벚나무도 나오는듯하긴 하다.

 

일단 게아게 인클라인은 기찻길이 넓기때문에 사진을 좀 멀리서 찍어야 양쪽에 벚꽃을 담을 수 있는데, 인파가 좀 많다보니 예쁘게 찍기가 어렵다.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도심에 있어서 오래도록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약간 아리까리한 스팟..

 

그래도 예뻤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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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린지 벚꽃축제 첫날. 이미 많이 진 모습이다.

교토 벚꽃 별로였던 곳 마지막,  아라시야마 고지대

아라시야마의 벚꽃은 고지대 벚꽃과 낮은 지대 벚꽃의 피고 짐에 큰 차이가 있는듯하다. 그래서 아라시야마에 벚꽃이 아름다운 스팟이 정말 많지아 모두 묶어서 별로라고 할 수는 없고 바람이 고지대쪽 벚꽃이 상당히 빨리 떨어지기때문에 고지대쪽은 벚꽃 피는 시기대비 빨리 방문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라시야마 호린지 벚꽃 축제

2023년 3월 31일에 아라시야마를 방문했는데, 호린지 벚꽃 축제가 바로 오늘부터라고해서 무척 기대를 했다. 2023년 호린지 벚꽃 축제 기간은 3/31 ~ 4/3 까지였고 방문 시간은 9시부터 오후 5시. 

 

 

아라시야마 벚꽃 축제 푸드 트럭

행사를 맞이해서 호린지 한켠에 푸드트럭도 많이 준비되어있었으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인지, 고지대인 호린지 쪽 벚꽃은 거의 다 떨어져있었다.

 

특이하게 약간 무녀스타일 기모노(?)를 입고있었던 어린이..

물론 이렇게 운좋게 벚꽃이 남아있는 곳도 있었지만

 

사실상 아라시야마 호린지 벚꽃 대부분이 이렇게 꽃잎이 다 떨어져서 빨간 꽃대만 남은 상황..

축제 첫날이라고해서 가장 만개했을 때일줄 알고 좋아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호린지는 아라시야마 시내(?)에서 도게츠교를 따로 건너서 가도록 좀 떨어져있는 곳이라 더 실망했던거같다. 아무리 벚꽃 명소에 왔어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벚꽃을 볼 수 없으니 아쉽다.

 

일본 여자어린이들의 성인식 장소, 호린지

그래도 호린지 일본 여자어린이들의 성인식 장소가 호린지이기도해서 예쁜 기모노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성인식 시기는 4월 13일이라던데 시간이 안되는 건지? 몇몇 어린이들이 기모노를 잘 차려입고 가족들과 방문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성인식, '쥬산마이리'는 13살이 되는 여자 아이들의 지혜와 건강, 행복을 비는 행사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이 기모노의 퀄리티는 관광객들이 대여해서 입은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며.. 정말 모두 다 개성있게 다르면서 고급스러운 기모노를 입은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텐류지에서 높은 쪽 (아랫쪽 벚꽃은 또 풍성함)

이렇게 아라시야마 고지대의 벚꽃은 많이 떨어져있었지만, 신기하게도 아라시야마 시내의 벚꽃은 풍성하게 만개한 상황이었다. 정말 아라시야마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듯... 오죽하면 길가다가 갑자기 입에 벚꽃잎 들어오고 그랬음.

 

 

마지막으로 란덴열차

아라시야마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는데, 나는 그 중 란덴열차를 타고 왕복했다. 회사 사람이 란덴 열차를 타고 오가며 보는 벚꽃터널이 무척 아름답다고해서 굳이 란덴열차를 탔는데 아쉽게도 실망만했다.

일단 사람이 좀 많아서 그런건지? 벚꽃터널이 어딨는지.. 아예 볼 수가 없었다.

왕복했기때문에 돌아갈 때는 집중해서 봤는데도 못봄...  잠깐 벚꽃이 있는 구간이 있긴했는데 터널정도로 길진 않았어서 이건가 싶기도하고.. 암튼 아리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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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늦게 피는 벚꽃 명소, 닌나지

마지막으로 나는 제시기에 벚꽃구경을 갔지만 혹시 늦게 방문하더라도 갈 곳이 있다고 한다. 교토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지는 곳! 닌나지를 추천한다. 교토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인 오무로 자쿠라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4월 중순 교토 벚꽃은 여기서 볼 수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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