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옥 어복쟁반
추위가 꽤 남아있던 2월 중순, 회사 동기들(이제는 절반은 탈 회사한..)과 위치가 만만한 종각에서 모이기로했다. 메뉴는 평소 4인팟이 먹기 가장 적당하다는 어복쟁반!
평소 이북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복쟁반은 4인 이상이 먹는게 딱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늘 조금씩 미뤄왔다. 이번 모임엔 어복쟁반을 꼭 먹고자해서 셩이가 픽한 평가옥.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당 픽이었다..👩🍳
평가옥 종각점 위치, 운영 시간 정보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1시 30분 (영업 종료 이른 편 / 1차로 방문 추천 😢)
평가옥 종각점 메뉴! 메뉴판 짜잔
-
어복쟁반소(2-3인 추천) 68,000 / 중(4인 추천) 80,000 / 대 92,000어복쟁반에 고기와 육전, 메밀 사리 추가 가능함
-
녹두지짐 (2장)15,000원
-
평양냉면13,000원 (곱배기 16,000)
-
불고기 1인분32,000원 / 냉면(메밀)사리와 당면 사리 추가 가능함
-
편육소 29,000원 / 대 39,000원
-
수육소 37,000원 / 대 45,000원
기타 만두전골, 국수전골, 접시만두 등등
정체모를 풀때기가 많이 나왔는데 머 양파 외엔 눈길 안준듯. 미자판기가 타주는 첫잔은 쏘맥-
평가옥 빈대떡, 녹두 지짐 2장 / 15,000원
너무 배가 고픔 & 광장시장 지나면서 빈대떡 먹고싶었음으로 시킨 빈대떡. 자그만 게 두 장이 나았다. 생각보다 엄청! 바삭하고 따뜻하고 맛있었다.
이모님도 어복쟁반이 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빈대떡 먼저 먹으면 딱이라고했는데 개인적으론 어복쟁반에도 전이 나오기때문에(결은 좀 다름) 이 메뉴는 어복쟁반보단 평양냉면과 함께 시키는 것이 궁합이 좋을듯하다.
평가옥 어복쟁반 중 / 80,000원
양이 크게 많지 않은 넷이서 먹기 딱 좋은 사이즈 중. 만두나 육전이 서운하게 3의 배수로 들어있지만 괜찮았다.
어복쟁반은 이렇게 화로에 나오는데 육수를 위에 부어서 따뜻하게 끓여먹으면 된다. 육수는 무한이고 (그러면 술도 무한으로 들어가고) 계속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에 겨울철 안주로 완전 강추. 왜 성시경이 먹을텐데에서 추천했는지 알법한 어복쟁반... 씁...
평소에도 이북음식을 종종 먹는 편이고 편육이 꽤 조화롭게 맛있어서(마분지나 골판지 느낌 아니고 적당히 고기느낌..) 무척 맛있게 먹었다.
평가옥은 평양냉면이나 이북식당 중 간이 꽤 간간한 편인듯해서 초보자도 무난하게 클리어 가능할듯.
너무 고기고기한가싶을 수 있지만 아래에는 버섯, 팽이버섯, 배추 등등 야채가 가득 깔려있어서 야채와 고기를 아주 조화롭게 먹을 수 있다. 내기준 아주 기름지지도 않아서 속도 편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음식.
만두 또한 이북식 만두로 간이 세지 않고 슴슴하고 기름지지 않은 약간 뻑뻑한 편이다. 국물과 같이 먹으니 먹기 편하고 더 맛있었다.
배가 터질거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메밀 사리를 추가해봤다. 아무래도 육수가 뜨겁다보니 물 끓으면 면사리를 넣고 불을 끄라고 하셨다. 평가옥 냉면사리는 메밀 맛이 많이 나서 쏘 만족.
평가옥 평양냉면 13,000원 / 물냉면 비빔냉면
배터져죽을거같지만 평양냉면 맛을 안 보고 갈 순 없으니깐...ㅠ 네그릇이나 시켜버림(?) 쩝스~
나는 물냉면이 더 좋았구 꽤 간간한 편이었다.
비빔냉면은 함흥식으로 식해 올린 건 아니었고 비빔장에 편육 살짝~
확실히 메밀면은 찬 국물이 어울리는듯...
너무 맛있고 배부르고 행복한 한끼였다.
아무래도 국물 자글자글 끓여서 무한으로 데워먹는 음식이다보니 2차로 추천하고싶은데 평가옥은 영업시간이 너무 짧다. 😥 그래도 1차로 든든~하게 먹으면서 청하나 소주 마시는데 추천이고!
가게가 크기때문에 종각 회식장소나 대형 모임 장소로도 추천이다. (옆방에서 아쟈시들 건배하는 소리가 정겹던..) 특히 연말모임장소로 추천이라 나도 연말에 어복쟁반 먹으러 갈듯. 🐷🐷
댓글